[오피셜] U-20 월드컵 국가대표 센터백 김지수 브랜트포드FC 이적 확정!!

출처=브렌트포드 구단 공식 SNS

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의 주전 센터백 김지수가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야 말았다.

 

프리미어리그의 브랜드포드 FC가 김지수를 영입함으로써 대한민국 K리그 소속의 센터백이 한 번에 유럽 5대 빅리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팬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이적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이번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두 대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 앞에서 강호의 자리를 굳건히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센터백 김지수가 있었다.

 

지난 시즌 김지수는 아시아에서 흔히 보기 힘든 피지컬을 바탕으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는데 특히 192cm의 아시아 선수들에게서는 보기드문 큰 키를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발 밑 또한 수준급으로 2022-23시즌 K리그 성남 FC 소속으로 준수한 롱패스와 발 밑 패스를 토대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K리그 팬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선수였다.

 

결과적으로 성남FC는 2022-23 시즌 여러 가지 악 조건들 속에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국 K리그 2로 강등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지만 그 와중에도 김지수 선수는 여러 팀에서 관심을 가질 정도로 굉장히 실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런 김지수에게도 아쉬운점이 존재하는데 그중 하나는 스피드이다 다른 선수들의 비해 눈에 띄게 느리다 정도는 아니지만 현 시점 전 세계적으로 센터백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강점 중 하나가 속도인 만큼 주전자리를 경쟁하는 것에 있어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워크퍼밋에 대한 부분인데 김지수가 이적하게 되는 경우 워크퍼밋이 발급되는지에 대한 부분이 주 관심사중 하나였다.

 

현재는 잉글랜드의 변화된 워크퍼밋의 기준을 보면 기존에 필요했던 취업 허가 점수 없이 2~4명의 해외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되었고 그에 따라 모든 프리미어리그 및 챔피언십 클럽들은 국제 대회 출전 이력과 관계없이 최소 2명의 젊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의 추천서서까지 전달되면서 사실상 해결이 된 상황이기에 가장 큰 문제로 보였던 워크퍼밋에 대한 문제는 한시름 놓았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실은 김지수선수의 나이가 굉장히 어린 만큼 잉글랜드 홈그로운을 적용받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잉글랜드의 홈그로운 기준을 보면 잉글랜드 혹은 웨일스 리그 내 15세~21세 미만의 나이로 최소 3년(1095일) 이상 소속되어 있는 경우 잉글랜드 홈그로운의 자격을 얻는다 무조건 잉글랜드 국적을 가졌다고 해서 홈그로운 자격을 얻는것은 아니며 반대로 어느 국가의 선수더라도 위 자격만 갖춘다면 홈그로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잉글랜드 국가대표 센터백 에릭 다이어의 경우 잉글랜드 국적을 가졌으나 어린 시절 포르투갈 리그의 스포르팅 리스본에 소속되어 있었기에 홈그로운 자격을 얻지 못했다.

 

반대로 포그바의 경우 어린시절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여 홈그로운 자격을 얻으면서 프랑스 국적을 가진 잉글랜드 홈그로운 선수로 분류된다.

 

마찬가지로 김지수 선수는 불과 2004년 12월 생으로 올해 만 18세의 어린 선수이기에 이번시즌 브랜트포드로 이적하여 21살까지 3 시즌동안 잉글랜드 리그 외 타 리그로 이적하지만 않는다면 홈그로운 자격이 생긴다.

 

잉글랜드에서의 홈그로운 자격은 엄청난 메리트라고 볼 수 있으며 모든 PL 구단이 스쿼드를 구성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 중 하나인 만큼 브랜트포드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여 좋은 기회를 온전히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만약 김지수 선수가 브랜트포드 FC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게 된다면 2026년 월드컵에서 김지수, 김민재라는 든든한 센터백들이 지키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벌써부터 기대가 되지 않을 수가 없다.